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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12일 보도] 새해 초 안정세를 찾는 듯했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급등하며 외환시장에 비상등이 켜졌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큰 폭으로 오르며 1,460원대를 위협하고 있다. 정부의 시장 안정 조치에도 불구하고 상승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커지는 모양새다.

1. 새해 초부터 왜 다시 오르나?
지난 연말 정부의 강력한 수급 대책으로 1,420원대까지 내려앉았던 환율이 다시 반등한 데에는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자리 잡고 있다.
- 해외 투자 가속화: 국민연금 등 거대 공적 자금뿐만 아니라, 이른바 '서학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매수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국내 자금이 달러로 바뀌어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원화 가치를 끌어내리는 구조적 요인이 되고 있다.
- 미국 경제의 견조함: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 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했고, 이는 곧바로 달러 강세(킹달러)로 이어졌다.
- 국내 수급 불균형: 국내 기업들이 해외 공장 설립 등 현지 투자를 늘리며 달러를 보유하려는 성향이 강해진 점도 환율 상승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꼽힌다.
2. 물가 비상… "직구족·여행객 한숨"
환율 상승은 곧바로 실물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 수입 물가가 오르면서 장바구니 물가 압박이 거세졌고, 특히 설 명절을 앞둔 시점에서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는 더욱 얼어붙고 있다. 해외 여행을 계획 중인 직장인들과 해외 직구족들 사이에서는 "차라리 지금이라도 환전하는 게 낫다"는 탄식이 쏟아지고 있다.
3. 시장 전망: "당분간 고환율 기조 유지"
금융권 전문가들은 당분간 환율이 1,400원 아래로 떨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시적인 수급 조절로는 흐름을 바꾸기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시장 분석 전문가 의견: "현재 환율은 단순히 심리적 불안을 넘어 구조적인 달러 수요 증가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상반기까지는 1,400~1,480원 사이의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므로, 무리한 투자보다는 분할 환전 등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4. 투자자 대응은 어떻게?
전문가들은 고환율 시대에 자산을 지키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전략을 제안한다.
- 분할 환전: 한꺼번에 달러를 사기보다 시기를 나누어 매수해 평균 단가를 낮출 것.
- 환율 수혜주 주목: 환율 상승 시 이익이 늘어나는 자동차, 조선 등 수출 대형주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 것.
- 외화 예금 활용: 달러 가치 상승에 따른 차익과 이자를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외화 자산 비중을 점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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