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코픽스 0.05%P 상승... 9월 상승 전환 이후 오름세 지속으로 차주 이자 부담 가중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하며 대출을 받은 우리들의 이자 부담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시장 금리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변동형 주담대를 가진 분들은 당분간 이자 폭탄을 각오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2.57%로 상승
오늘(17일) 은행연합회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57%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9월(연 2.52%) 대비 0.05%포인트 오른 수치입니다.
코픽스는 지난해 10월부터 쭉 내림세를 보이다가 11개월 만인 지난 9월에 상승 전환하더니, 10월에도 오름세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코픽스는 은행들이 실제 예·적금이나 은행채 등을 통해 돈을 빌려오는 비용을 평균 낸 값입니다. 즉, 이 비용이 올랐다는 것은 곧 은행의 대출 금리도 오를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 주요 코픽스 변동 현황
| 코픽스 종류 | 9월 금리 | 10월 금리 | 변동 폭 |
| 신규 취급액 기준 | 2.52% | 2.57% | 0.05%P 상승 |
| 잔액 기준 | 2.89% | 2.84% | 0.05%P 하락 |
| 신(新)잔액 기준 | 2.49% | 2.48% | 0.01%P 하락 |
💡 주목할 점: 시장금리 변동을 가장 빠르게 반영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상승했다는 것은 앞으로의 금리 방향이 상방을 가리킨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반면, 잔액 기준 코픽스는 과거에 묶인 저금리 대출 잔액이 많아 상대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 당장 내일부터 금리 반영! 주요 은행 변동 상황
시중은행들은 이르면 내일(18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오늘 발표된 10월 코픽스 금리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대출자들의 부담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뜻입니다.
- 우리은행: 주담대 신규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가 기존 3.77~4.97%에서 3.82~5.02%로 0.05%포인트 상승합니다.
-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가 기존 3.88~5.28%에서 3.93~5.33%로 0.05%포인트 상승합니다.
변동금리 주담대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다음 금리 변경 주기가 도래했을 때 이자 상환액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으니 미리 재정 계획을 점검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